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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동영상]참조 / 인상된 빈병 보증금…현장선 '갈팡질팡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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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작성자 최고관리자
    댓글 댓글 0건   조회Hit 1,588회   작성일Date 17-05-08 14:00

    본문

    [앵커]
    올해부터 맥주나 소주병 같은 빈병을 돌려주고 받는 보증금이 올랐습니다. 환경부는 보증금을 올려서라도 빈병을 재활용하자는 취지인데 과연 소매점에서 빈병 수거가 잘 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.

    [기자]
    자원 절약을 위해 환경부가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온 빈병 보증금 환불 제도.

    이 빈병 보증금이 올해 제조된 병을 기준으로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,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올랐습니다.

    회수를 더 많이 해서 재사용하기 위한 취지로 이처럼 보증금이 오른 건데, 인상된 지 한 달이 넘은 지금 과연 빈병들이 잘 모이고 있을까요?

    빈병 무인 회수기가 있는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.

    [스탠딩]
    작년에 제작된 병과 올해 제작된 병입니다. 총 140원의 보증금을 받아야 하는데 무인 회수기를 이용해보겠습니다. 회수기가 신병을 인식하지 못한 탓에 80원이 나왔는데, 남은 차액을 받으려면 고객서비스센터로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.

    시내 대형마트 200여 곳에 도입된 무인 회수기는 단 7곳.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직원의 도움을 거쳐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.

    [무인 회수기 이용 시민]
    "되게 불편하잖아. 이게 잘 안 먹으니까. 사람이 없으니 망정이지 기다리는 사람 많아봐 그럼 어떻게 할 거야."

    이번엔 편의점에 가봤습니다.

    계산대에 보증금 환불에 관한 안내 표지가 있는 곳도 있지만, 5곳 중 2곳은 귀찮다며 빈병을 안 받거나 교환 시 반드시 영수증이 있어야 한다며 환급을 거부했습니다.

    [S 편의점 관계자]
    "저희는 일단 안 하는데… 수거를 안 해요."

    [C 편의점 관계자]
    "20개 안쪽으로 받거든요. 20개 넘으면 영수증 갖고 오셔야 돼요. 여기에서 샀다는 영수증이요."

    서울시에 따르면 고객이 공병 환급을 요구할 때 영수증 없이 1인당 30병까지 환급이 가능합니다.

    앞서 찾아갔던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그나마 반환율이 좋은 편이었지만, 동네 슈퍼들은 반환 시간을 특정하거나 제도 자체를 모른다며 보증금 환급을 거부했습니다.

    [C 슈퍼 관계자]
    "요일을 정해갖고 받아요. 목요일만 받거든요."

    [D 슈퍼 관계자]
    "저희는 판 거만 회수를 하고 웬만하면 회수를 안 해요."
    "이쪽에서 산 건 돼요?"
    "정확히 모르겠어요. 바뀌어가지고 어떻게 되는 건지…."

    이런 식으로 보증금 환급을 거부하면 최대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단속 대상이 됩니다.

    이처럼 동네 슈퍼마켓 등에서 빈병을 거부하는 이유는 관리가 번거롭기 때문입니다.

    빈병 1개를 받았을 때 소매점에 떨어지는 취급수수료는 고작 10원인데, 그에 비해 보관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.

    [김재웅 / 한국공병자원순환협회장]
    "마트 쪽은 취급수수료가 소매상으로 구분돼서 10원씩 지급돼요 병당. 그 금액 가지고는 도저히 공간 확보도 그렇고 그렇다고 그 돈을 모으면서 직원들 월급을 줄 수도 없는 거고…."

    소비자들이 소주나 맥주를 살 때 내고 돌려받지 못한 빈병 보증금은 지난해에만 100억 원 정도.

   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빈병 회수 정책은 현장에서 여전히 겉돌고 있습니다.

    tbs 국윤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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